2012년 12월 21일 금요일
과천지속가능비전전시회. 미래도시에 대한 백가지 생각들 121221
도시의 미래를 그리는 일들은 다양한 형태로 빚어진다.
원주, 전주 같은 도시는 글쓰는 이들을 불러서 도시에 대한 탐험을 쓰게 한다. 춘천은 여행자들을 위해 춘천 곳곳을 찾아가는 안내서를 낸다. 안성은 전래설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축제를 만든다. 보은에서는 지역을 주제로 개발되는 미래를 그림으로 그려 청사진을 전시회에 내놓는다.
과천에서는 의회가 지속가능과천비전툭별위원회를 구성해서 토론을 거듭하더니 도시전문가들에게 합동작업을 하게 해서 발표회를 갖기에 이른다.
과천도 다른 도시들 처럼 시청 건설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외부에 용역을 주어서 미래비전을 그려오게 하는 일은 했다. 중간보고, 최종보고 하는 단계를 거치며 나름대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는 모양새도 갖췄다. 그걸로는 안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 이번 전시회다.
스물 다섯 명의 교수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는 작품들을 둘러 보면서 이거다 싶거나 참신하다 싶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저 그렇고 그렇게 건축과 도시공학을 전공했다는 사람들이라면 으레 하는 이야기들을 나열한 수준이라는 느낌이어서 아쉬웠다.
차라리 '천 만 가지 과천의 미래에 대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도시의 미래를 두고 그곳에 사는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비전을 그리는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시작한 일이니만큼 성과를 내야 할텐데 그러기에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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