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일 화요일

문호리 리버마켓 in 압구정 / 브랜드가 되어가는 문호리리버마켓

처음 문호리에서 리버마켓을 만났을 때의 신선함을 잊을 수 없다.

마켓인데 파는 데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상인들끼리 모여서 모닥불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음 장터에 공수해 올 뻥튀기 기계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었다.

가을 바람이 부드러웠고 장마당은 가을걷이가 끝난 강변 밭에서 수공예품과 먹거리는 일상적이지 않았다. 유럽 어느나라 벼룩시장을 옮겨다 놓은듯했다. 배경만 문호리 강변이었다. 배경과도 썩 어울린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리버마켓은 꾸준히 열렸고 급기야 달력에 표시를 해놓고 가보는 지경이 됐다. 미디어에 소개되고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문호리 동네 사람들 몇이 모여 시작했다는 마켓은 외지 전문상인도 끼기 시작했다.

일산인가 강릉인가 문호리 사람들을 초청해 장마당을 펼쳐 달라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퍼지고 강변장터를 열지 못하는 대신에 강둑위에 카페 테라로사에 상설매장이 열리게 됐다.

지난 주 압구정동을 지나다 로데오 앞 신호대기중에 낮익은 노란현수막을 봤다. 

문호리리버마켓은 브랜드가 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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