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거리는 한산한데 사람들은 다 여기 모였다.
옷사러 백화점에 가면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고 푸드코트에서 뭔가를 먹고 돌아올수도 있으니.....도시외곽에 사는 아이들이 일부러 찾아가는 곳이 백화점이었다.
스타필드수원이 사람을 불러들이는 이유는 백가지도 넘는다. 옷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브랜드매장이 모여 있는 곳이고 맛있는 음식을 탐하는 사람에게는 동네맛집부터 요즘 핫한 맛집이 한데 모인 곳이고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찾는 이에겐 포토존이 곳곳에 숨은 곳이고....그냥 하릴없이 시간보낼만한 데를 찾는 이에겐 더 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공간을 파는 신세계프라퍼티는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 백화점으로만 따지면 공간효율은 형편없어서 채산성을 따지기 어렵다. 넓직넓직하게 사이를 띄워 놓아야 하고 직선으로 배열했더라면 더 많은 매장을 들일수 있을텐데 공용공간은 터무니없이 곡선중심이라 배열도 쉽지 않다.
한 매장도 빠뜨리지 않고 돌아나오게 동선을 배치하고 에스컬레이터를 배치해야 한다. 첨단 공간기술의 경연장이다.
팝업매장에서는 몇 천원짜리 굿즈로 억대 매출이 오르기도 하고 억대가 넘는 럭셔리 브랜드를 잠깐 구경이라도 해볼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팔지 않고 보여주기만 해도 되는 이유는 화제가 되어준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브랜드의 통큰 투자이기도 하다.
2024년 4월 현재. 이마트는 지난 해 처음 적자를 냈다. 해외에서는 몰링이 한물 갔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런 와중에 오픈한 스타필드수원은 다행히 성황이다. 알리와 테무가 조단위가 넘는 마케팅비를 쓰면서 온라인 유통전쟁도 처절한 상황이다.
소비자 경험이라는 단어에 목을 매고 달려든 몰링은 잘잘못을 떠나서 이것 밖에 할수 있는게 없지 않느냐는 차원에서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수원시 입장에서 보면 이천과 안성에 이어 수원유치가 그나마 화서역 일대를 살리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를 내리기에는 성급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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