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5일 월요일

과천에서 사라질 꽃을 아쉬워 하며 과천화훼축제를 보러간다

"30년 뒤에는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베니스가 여행자들이 가보고 싶은 도시 1위에 오르는 것은 이 말 때문이다. 아름답지만 물 속에 잠겨가는 곳이어서 지금 가지 않으면 볼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과천화훼축제를 시작한다는 광고가 떴다. 고양시와 함께 수도권 최고의 화훼단지에서 꽃을 길러내던 과천시. 12년 3선을 시장으로 지냈던 여인국 전 시장은 '이코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과천을 화훼도시로 만들려했다. 양재동과 인접한 과천동 일원에 수많은 화훼용 비닐하우스들을 재정비해서 과천화훼단지를 만들어 나갔다.
해마다 꽃이 피는 5월이면 시가지 곳곳이 꽃으로 가득했다. 서울대공원,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에 납품하던 과천 화훼인들의 손길이 있어 과천의 거리를 꾸미던 꽃들은 양도 종류도 남달랐다. 도시조경이란 단어가 낯설던 시절부터 과천은 꽃의 도시였다.
그러나 시절이 달라졌다. 여인국 시장이 꿈꾸던 화훼단지 자리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기로 하고 꽃농사를 짓던 이들은 용인 처인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돌이킬수도 없다. 과천사람들은 그저 입들을 다물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화훼축제를 연다.
해질 무렵 곤돌라를 타고 베니스를 돌면서 느끼던 애수. 올해 과천에서 그 서글픈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리라.

2017년 5월 8일 월요일

미래도시포럼. 안양예술공원 제2의 안양부흥을 이끈다.

안양예술공원은 예전에는 안양유원지로 1970년대까지만해도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이름을 날리던 광광지와 피서지였으나 1977년 안양지역의 대홍수로 파괴되어 명맥만 유지해오다 최근에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예술작품을 설치,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 태어난 곳이다.
그런 안양예술공원이 다시 비상의 날개를 펴고 있다. 예술공원상가번영회를 중심으로 상인들 스스로가 예술공원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안양시도 제2의 안양부흥을 주창하는 취지에서 예술공원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홍수로 폐허가 되었던 공원에 아트시티를 만들겠다고 나선 안양시는 도시 곳곳에 조형예술물 설치사업을 진행하면서 이 공원에 작품을 집중하고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름도 바꿨다.
공원중심에 세계적 건축가 알바로시자의 파빌리온을 만들었다. 전시공간과 교육의 장이 되는 알바로시자홀 옆에는 안양 최대의 벽천분수를 설치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안양시는 최근 예술공원 입구에 방문객을 셀 수 있는 장치를 달았다. 더 정확한 방문객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입구부터 좌우로 펼쳐진 상가에는 온갖 먹거리들이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두부, 바비큐, 추어탕 등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다양한 카페들이 내놓는 디저트로 서울에서 부터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