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이경수 의원이 21일 페이스북에 고민을 올렸다. 세종시에 있는 국토해양부를 다녀왔는데 최근 과천 청사에 입주할 것으로 보이는 미래창조부를 안착시키려면 자칫 이미 이전이 확정된 방위사업청을 양보해야 할 경우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치인들 가운데 과천을 위해 역량을 발휘해 주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는 하소연이었다.
과천청사 주요부서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과천은 지역상권 붕괴 등 공동화를 막기 위해 고심해왔다. 여인국 시장의 단식에서 부터 이경수 의원을 필두로 의회에서 공동화 대책 특위가 구성되어 활동했고 시민단체가 구성되어 활동해왔다. 여기에 4선의 새누리당 대표 안상수의원이 정부를 상대로 과천지원 특별법을 제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성과로 과천 청사 앞의 나대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총리실에 대책팀이 구성되었다. 우선 이전하는 부서에 버금가는 정부기관을 입주시킨다는 방안이 나오게 되었던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전을 위해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2년 여 기간 동안 지역상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새롭게 미래창조부를 신설하기로 했고 그 청사를 과천에 둔다는 말이 나왔다. 과천 시내에는 환영의 현수막이 걸리고 다들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실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미래부를 두려면 재배치 계획에 들어가 있는 부처를 뺀다는 말이 나온 모양이다.
이쯤이면 이경수 의원의 고민을 이해할수 있다. 이를 막고 기존 이전 재배치 계획에 미래부를 더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부와 협의를 해 낼 인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안상수 의원이 있다면 집권당 대표의 힘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미래부를 안착시키겠지만 현재 그만한 인물이 없다는 얘기다. 안상수 의원이 공천에 실패하고 신예 박요찬 변호사와 송호창 변호사가 겨뤄 송호창 의원이 등원한 상태다.
초선의 야당의원에게 그만한 조정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국회의원의 임무가 국정을 논하는 것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은 국회 의정활동과는 사뭇 다른 역할을 요구한다.
정치인을 막론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때로는 인물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의지를 전달하는 형식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량급 인사가 없는 현 상황에서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역에 사는 리더들을 전부 불러내는 방법을 써야 할 것이다. 과천에는 정부 각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각 정당에 브레인들도 상당수 있다. 정당을 가리지 말고 이들을 전부 찾아내고 이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할수 있는 최대한의 인재풀이 형성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망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일에 나설 사람이 필요하다.(김용현 미래도시포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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