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인재가 도시를 부흥시키는가? 도시가 인재를 불러 들이는가?

인재가 도시를 부흥시키는가? 도시가 인재를 불러 들이는가? 도시정책 입안자들에게 이 문제는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수 없는 문제다. 디트로이트시는 GM 등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불리며 산업도시로 명성을 이어갔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불황에 빠져 들면서 함께 쇠퇴의 길을 걷게 된 경우로 기록된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파산을 선고하게 된다. 도요타시는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공장을 유치하면서 도시의 이름을 회사이름으로 바꿀 정도로 기업의존도가 높은 도시였다. 자동차 생산기술자, 연구원 등 교육수준이 높은 인력이 대거 이사를 해왔다. 실업률은 낮아지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됐다. 그러나 일본이 불황에 빠져들게 되고 기업이 쇠퇴하면서 기업활력은 눈에 띠게 줄어 들었다. 실업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도요타 시로 이사해 온 인력들이 도시에서 이주해 나간 것은 아니었다. 은퇴 형태로 도시에 남게 된 이들은 커뮤니티센터 활동을 통한 사회적 관계를 이어 나갔다. 경제적 활력은 낮아졌지만 도요타시는 주거만족도 상위에 랭크 될 정도의 도시가 되었다. 도시를 부흥시키는 것이 인재들이 있기 때문일까? 인재가 있어 도시가 활력을 얻게 되는 것일까? 도시활력의 중요한 포인트가 사람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사람을 불러 들이는 힘을 가진 도시가 성공한다.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든 일자리를 가진 도시든 마찬가지다. 기업이 도시를 선택하는 이유 중에는 시장으로서의 가치 외에 인력수급 배후기지로서의 역할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지방도시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이 수도권에 또 다른 공장 또는 연구소를 짓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조성비용이 지방에 비해 더 많이 투자되야 하지만 고급인력을 찾을수 있다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예는 화성에 공장을 둔 자동차 기업이 과천에 연구소를 지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앞서 예를 든 도요타시의 경우 은퇴자들이 지내기에 좋은 도시가 되면서 퇴직하고 여생을 보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도시는 새로운 개념을 갖게 되며 거기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정책입안자들에게 이 문제는 다양한 형태의 도전이 된다. 화성시의 경우 채인석 시장은 2009년 취임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CEO가 이사오는 도시라는 정책을 구상한다. 산업체가 많은 서부지역 기업주들이 서울 등 에서 살고 있는 것을 파악한 그는 기업주들이 기업이 있는 화성으로 이주해 온다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수 있다는 판단아래 기업주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가장 우선되야 하는 가를 조사한다. 그 결과 서부 지역에 교육여건이 좋아진다면 기업주들을 유치할수 있다고 판단하게 되고 정책목표를 교육여건 개선에 둔다. 과천의 경우는 세수감소로 위축되는 도시를 살리기 위해 지역 내 남은 그린벨트를 이용해 도시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는다. 단지를 특화시켜 미디어산업을 특화시키고 대상 기업을 상대로 한 유치에 힘을 쏟는다.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인력을 구하기 쉽다는 점이다. 이렇게 도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해당 도시 여건에 따라 산업과 사람 모두를 유치하는 노력이 지속되야 한다. (김용현)

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세계도시에서 배운다 4. 쿠바 도시농업 뜻 밖의 성과들

쿠바 도시농업을 하면서 생긴 뜻하지 않은 성과들 
석유,비료 공급이 차단되면서 유기농을 도심에서 하게 된 쿠바는 뜻하지 않은 성과들을 얻게 된다. 좀더 친환경적이고 사람에게 무해한 농업기술과 부산물들을 얻게 된 것이다. (편집국장 김용현)
1.유기농 야채공급이 늘면서 국민 체력이 향상되다.
서너가지 정도의 야채만을 섭취하던 쿠바인들이 도시농업을 통해 다양한 품종의 야채를 먹게 되고 학교에서도 고기보다 야채가 건강에 좋다는 캠페인을 지속했다. 그결과 쿠바의 유아사망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이 아이들이 야채를 통한 비타민 공급이 늘면서 건강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졌다. 아울러 성인병 발병율도 줄어들었다.
 2.식물살충제 ‘난’의 개발
소련에서 공급되던 화학비료가 중지되자 쿠바인들은 식물을 이용해서 살충제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천적을 이용한 살충효과를 얻게 된 것이다. ‘난’이라는 식물은 커피와 비슷한 식물이다. 이 나무열매, 가지를 짜서 하얀색 액체를 추출해내고 이를 발효시켜 작물에 뿌리면 해충이 식욕을 잃게 한다. ‘난’의 효과가 알려지자 중국,스리랑카,인도,이스라엘 등지에서 이를 배우러 왔고 현재 확산되고 있다. 쿠바 도시농업의 핵심센터인 열대농업연구소의 해충연구소장은 개인적으로 과거에 쿠바 최고의 화학비료 연구학자에서 식물살충제 연구학자로 전향(?)한 케이스가 되었다.난에서 추출된 성분은 친환경 농약뿐이니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약재로도 쓰인다. 
3.허브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
다양한 작물을 개발하다보니 허브식물에 대한 기술이 축적되었다. 이를 이용한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등 다양한 성과를 얻게 되었다. 언뜻 생각하면 쿠바의 자원은 관광자원이 으뜸일 것이라 생각되지만 사실상 지금 최고의 수출산업은 의료산업이다. 쿠바의 의료산업은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당뇨, 피부과, 안과 질환에 천연식물을 활용하는 기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단다.  
4.자력을 이용한 농업생산성 증가
아바나 근교의 집단농장에서는 농장에 공급되는 물을 뿌리는 호스에는 자석들이 붙어 있었다. 농장 대표는 비료없이 생산성을 늘리려고 궁리하다 보니 세계 각국에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을 전부 수집해서 실험해 왔다. 그중의 하나로 물에 자장을 띄게 하면 8% 이상의 증산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 했다. 그들은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 ‘히란야파워’라 해서 피라미드 구조물 안에서는 생체 활성 효과가 있다는 문헌을 바탕으로 농장 한켠에 쇠파이프로 4m정도의 피라미드를 만들어 놓고 가운데 의자를 가져다 놓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지를 실험하고 있었다. 
5.지렁이를 이용한 농업의 활성화
땅힘을 돋우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등을 섞은 흙속에 지렁이를 키우고 있었다. 세계에서 500여종의 지렁이를 가져다 실험해서 얻은 2가지의 지렁이를 배양해서 지렁이가 먹고 배설해낸 분변토를 농사에 이용하고 있었다. 규모가 제법되는 집단농장은 대부분 지렁이 사육장을 별도로 마련해서 여러번 작물을 재배한 흙과 과일찌꺼기등을 섞어 놓고 지렁이를 채워 넣었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체를 이용해서 지렁이와 분변토를 분리해서 밭에 뿌린다.  
6.유엔과 함께하는 새로운 버섯재배 실험
미국의 봉쇄조치로 곤란을 겪는 쿠바지만 유엔을 비롯한 세계와 항상 열린 자세로 교류한다. 유엔 도시농업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버섯생산을 늘리는 실험을 계속한다. 참나무들을 세워 놓고 구멍을 내서 버섯균을 넣는 방법이 아니라. 커다란 수박통만한 비닐에 왕겨를 채우고 거기에 버섯을 기르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었다.92년경 시작된 쿠바의 도시농업 15년 정도가 지난 지금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처음에는 쿠바의 식량자급이 목적이었지만 2000년 들어서 유엔이 세계적으로 다가올 식량난과 환경오염 그리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가지 목표를 다 해결하려면 도시농업이 대안이라는 제안이 더해지면서 쿠바는 지금 세계적인 학습장이 되고 있다.

세계도시에서 배운다 3. 도시농업의 성공 쿠바

도시농업의 성공 - 쿠바 

6월 12일 밴쿠버에서 열린 UN의 세계도시포럼를 취재하면서 도시농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쿠바를 함께 취재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되는 도시농업의 사례가 우리 도시 설계의 아이디어로 적용되기를 바란다. (편집국장 김용현)

선택의 여지도 없이 시작된 도시농업결론은 이것이다. 당장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외세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서 도시 곳곳 자투리 땅에 까지 농사를 지었다. 비료도 없이 퇴비를 만들어가며 노력한 결과 8년 만에 식량자급률 100%를 달성했다. 국가적자존심도 살아났고 유기농에 대한 전문노하우를 세계에 전해줄 정도로 기술력도 늘어났다. 그것이 쿠바의 도시농업이었다.92년 카스트로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동지들. 우리에게는 기름도, 비료도, 씨앗도 없소.....”라고 호소했다. 94년 미국이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단행하기 전에 카스트로는 미리 선언했다. 소련연방이 무너지면서 값싸게 들어오던 석유도, 화학비료도 중단됐다. 갑자기 온 나라가 원시시대로 돌아갔다.자투리 땅에는 무조건 농사를 지었다.마을단위로 자투리땅에 순전히 노동력만으로 농사를 지었다. 주택가 구석구석에도 나무나 시멘트로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게 담을 세우고는 흙을 가져다 넣고 야채를 중심으로 심었다.

도시농업의 중심 - 열대농업연구소
카스트로의 선언이 있기 전에 쿠바열대농업연구소는 쿠바 농업에 대한 각종 기술지도 등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리의 농촌지도소쯤 되는 기구다. 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부, 농민, 학교가 모여 방법을 논의하고 실험하고 적용하는 체제를 만들었다. 도시농업에 대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연구소에서는 화학살충제가 아닌 식물살충제를 연구해서 그 기술을 보급하는 등 기술적 연구도 시행하고 있다. 도시농업을 견학하려는 세계적인 관심은 이스라엘, 중국, 인도 등에서 이 연구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다. 특히 ‘난’이라는 식물을 이용해서 식물살충제를 만드는 기술은 세계적이다. 화학살충제를 대신할수 있는 친환경 살충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피부병,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치밀하게 짜여진 적용 프로그램28개의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었다. 각 프로그램은 집단농장 책임자, 정부부처의 담당자, 해당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정부출연 연구소등이 모여서 하나하나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렁이를 이용하는 방법], [천연살충제 ‘난’을 이용하는 방법], [어린이에게 야채의 우수성을 교육하는 방법]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적용했다.나중에 방문한 집단농장에서는 28개 프로그램 중 10개의 프로그램이 적용되고 있고 각 프로그램별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가지고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고 했다.

군에서도 농사 짓는다.
쿠바의 도시농업을 성공시킨 큰 축은 군대였다. 국방부 퇴역장군을 중심으로 부대 내에 농장을 만들고 도시농업을 적용했다. 수확되는 식량은 부대가 먹고도 남는다. 가까운 병원과 유치원과 계약을 맺어 일반 소비자가의 절반에 대준다. 그리고도 남는 농산물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데 인기가 높다.

집단농장 - 오르가노포
농장대표는 농림부 직원이었다. 그는 이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 사표를 내고 6명의 동료를 모아 국가에 땅을 요청했고 빌린 땅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내년이면 리더를 뽑기 위한 투표가 있다고 했다. 처음 6명이 지금은 60명이 일할 정도의 집단농장이 되었다. 900여종의 농작물을 실험하는 한편 40여종의 농작물을 전문생산해서 12가족이 소비하고 남은 것은 농장입구에서 판매한다. 숙련된 농부의 수입은 의사보다 많은 600불 정도라 했다. 농장 안에서는 2명의 여성이 비닐봉투 안에 담는 것이 보였다. 천연조미료라 했다. 고추와 비슷한 열매를 갈아서 건조시킨 가루를 포장에 담고 있었다.재료와 기술을 함께 판다.

-컨설팅샵 마을 단위로
컨설팅샵이 있다. 열대농업연구소에 집약된 기술을 바탕으로 종묘를 판매하고 천연살충제, 농기구등을 판매하고 재배기술을 전해주기도 한다.UN이 권장하는 도시농업최근 UN은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상이 도시지역에 모여 사는 시대가 되었다는 점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UN은 도시농업위원회를 설치했다. 새롭게 도시계획이 적용되는 상해 등의 대도시에 도시농업을 권장한다. 쿠바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차원에서의 도시농업은 아니다. 가로수를 심고 대규모 공원을 만드는 대신에 도시 곳곳의 빈 땅에 유실수와 채소류를 심어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는 농사를 지으라는 것이다.

UN이 도시농업을 권장하는 이유는
첫째, 도시녹화다. 가로수를 심고 공원을 조성하는 정도로 생각하는데서 한걸음 더 나간다. 도시열섬 현상을 줄이고 공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둘째, 식량난 해결이다. 유실수와 채소류를 중심으로 도시농업을 권장한다. 도시민이 소비하는 채소류를 먼 곳에서 공급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공급할 수 있다.
셋째, 일자리 창출이다. 도시민 중 자꾸 늘어나는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도시농업이 권장되고 있다.이제 막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한 개도국 한국에서는 도시공원 조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조경에 대한 관심이 이제 막 발흥하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마당에 도시 곳곳의 자투리 땅에 먹거리를 심으라는 권장은 낯설게 느껴지고 웬지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러나 후손과 함께 사용하는 도시공간을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생각한다면 도시농업은 이쯤에서 고려되고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가치다.

세계도시에서 배운다 2. 캐나다 도시공원의 다양한 형태

/ 캐나다 도시공원의 다양한 접근 6가지 6월 21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UN 세계도시포럼을 참가하면서 캐나다의 도시공원에 대해 취재할수 있었다. 이번 취재는 푸른경기21과 푸른희망군포21 그리고 미래도시포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김용현.푸른희망군포21 교육홍보위원회 총무. 경기투데이 편집국장)

워낙 좋은 자연환경을 가진 캐나다는 공원조성에 그다지 애를 먹지 않는다. 기존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 만으로도 공원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재가 주요 수출품목인 캐나다는 1년에 벌채할 구간을 정해놓고 동부에서부터 서부까지 1백년을 벌채하면서 나무를 심고나면 1백년후에는 다시 처음 자리에서 벌채가 가능하다는 나무부자 나라다. 공원들 곳곳에서 벼락이나 강풍에 부러진 나무들을 그대로 버려두면 부러진 밑둥에서 다시 자라는 나무가 6백년이 넘는 일이 흔한 풍경일 정도로 나무들에 흔하다. 1백년생 메타세콰이어 1백여그루를 심고 가꾸어서 ‘아름다운 길’이라는 볼거리로 제공하는 우리나라지만 6백년생 세콰이어 거목이 산 전체를 덮는 곳이 흔한 캐나다. 이런 캐나다의 공원계획은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다.

1. 자연 그대로 조성한 공원 - 버나비 호수공원 Burnaby Lake Regional Park
버나비 호수공원의 경우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수변을 따라 걷는 길과 숲속을 달릴 수 있는 길이 곳곳에 나있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돌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곳곳에 사슴, 너구리, 곰 등이 나올 수 있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새들이 알을 품고 있는 구간이니까 조심하라는 표지판도 볼 수 있으며 이들 새를 위해서 일년에 한차례 새집달아주기를 한다.

2. 자연환경을 이용한 공원조성 -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밴쿠버항 건너편에 섬처럼 생긴 공간에 조성된 스탠리파크는 인공조성이 아닌 바닷가를 따라 돌면서 산책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진 공원. 캐나다 원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장소라는 점을 최대한 살렸다. 공원입구에 원주민들이 만들어 세운 토템을 모아 관광객들에게 보이고 있으며 밴쿠버를 상징하는 이미지로도 사용한다. 걸으면 2시간 자전거로는 1시간이 걸리는 해안도로변은 오른쪽으로는 바다를 왼쪽으로는 울창한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 정상부에는 작은 해양박물관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밴쿠버 연안의 바닷속 생태계를 재현해 놓아서 체험학습장과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다. 밴쿠버 연안에 사는 돌고래, 비버 등이 있다. 스탠리파크에는 너구리가 유명하다. 사람들이 붐비는 공원 입구 나무사이를 태연스럽게 오가며 시민들의 친구가 된다.

3. 훼손된 자연을 되살린 인공조성 공원의 아름다움 - 퀸 앨리자베스 파크 Queen Elizabeth Park 본래 채석장이었던 곳에 조성한 공원. 산 정상에 오르면 돌을 캐내고 둥글게 파인 자리에 조성했다. 본래 화산암이 대부분이고 지표에 부서진 화산재와 부엽토가 쌓인 층이 있고 그 위에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흙을 쌓은 후에 세계 각국에서 희귀식물들로 공원을 조성했다. 기부로 만들어진 공원 둘러보면 하나의 공원이지만 조각조작 다른 사연들을 담고 있다. 일본정원에는 일본의 기업이 출연한 돈으로 조성했다는 동판이 붙어있다.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나라에서 조성했다는 10여평 정도의 작은 공간도 있다.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새겨진 손바닥만한 동판이 등받이에 붙어있다. 30여년을 서두르지 않고 기증자를 모으고 기증자를기리는 지리한 일을 감내해 가면서 조성한 것이다.

4. 자연개발형 공원 - 서스펜션브리지 suspension bridge 폭이 50여미터. 높이가 산 정상에서 계곡바닥까지 70여미터인 계곡에 출렁다리가 놓여있다. 계곡건너 벌목인부들이 다니기 위해 놓았던 다리를 공원관리국에서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 이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것만으로는 볼거리가 적다는 생각에서 다리를 건너면 9코스를 돌게 했다. 계곡건너 숲속을 한 바퀴 돌고 곳곳에 있는 통과 스탬프를 받아오면 “나는 해냈다”는 인증서를 발급해주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체험학습에 열심이다. 체험장에 들어서면 높이가 70미터까지 자란 6백년이상의 나이를 먹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있다. 어른 세 사람이 팔을 벌려야 겨우 감싸 안을 수 있을 정도. 이 나무들 사이에 지면에서 15미터 정도에 나무에 출렁다리를 이어 놓았다. 나무사이를 공중에서 걷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입장료도 다른 공원이나 시설이 12,000원 정도인데 비해 3만여원을 받는다. 체험장을 돌고 나오는 마지막 코스에 기념품점을 배치하고 숲과 관련된 기념품을 많이 진열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5. 시민체육시설로 조성된 공원 - 밴쿠버 센트럴파크 Central Park 도심외곽에 위치한 밴쿠버 시청 인근에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주변지역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사각형으로 구획을 지어 공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흔히 영화에서 보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생각해서는 안된다. 평지에 골프장, 축구장, 수영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울창한 삼림속에 펼쳐진다. 두 개의 커다란 호수를 인공조성하고 있으며 자전거도로, 산책로, 간이골프장등이 곳곳에 마련되어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시내의 클럽들이 종목별로 모여서 대회를 열수 있도록 종합운동장까지 갖추고 있다.

6. 도심에서 가까운 골프장과 공원 - 토론토 센트럴파크 토론토 시내에 있는 공원들은 도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4차선 도로변에 울타리도 없이 조성된 공원내 골프장에서는 새벽 6시에 노부부가 카트를 끌고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야산을 중심으로 넓은 잔디공원이 조성되어 대규모 콘서트등을 열수 있게 했다. (사무국장 김용현)

세계도시에서 배운다 1. 밴쿠버의 도시교통 체계

자연환경을 활용해서 이용자 편의를 우선고려
캐나다 밴쿠버의 도시교통 체계는 과천시가 벤치마킹하는 여러 도시들 중 하나다. 이미 아주대학교와 산학 협력을 통해 교통통제시스템 개발에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과천시. 6월 21일부터 한주일동안 열린 UN 세계도시포럼을 참가하면서 뱅쿠버의 도시교통 체계를 취재했다. 이번 취재는 푸른경기21과 미래도시포럼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편집자 주) 
밴쿠버 도시교통 연계시스템의 진가를 본 것은 6월 21일부터 열린 세계도시포럼에서 였다. UN 해비타트가 주거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세계 각국의 실태를 알리고 국제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모인 이 국제회의는 127개국에서 1만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 다양한 교통수단들
뱅쿠버항 옆에 있는 뱅쿠버 플레이스는 수상 경비행기, 헬기, 시버스, 모노레일, 버스 등 온갖 교통수단이 모인 곳에 위치해 있다. 국제회의를 갖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다. 뱅쿠버시는 현재의 회의장 옆에 지금의 4배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새로 짓고 있다. 2008년이면 국제회의 유치에 한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국제회의 유치는 관광에 이어 캐나다 정부가 차세대 전략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국가산업이기도 하다.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관광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뱅쿠버 시는 회의 참가자들에게 시내 전체 교통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멀티카드를 제공했다. 일주일 회의 기간중에 어느 교통시스템이든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뱅쿠버의 첨단 교통시스템에 경탄했다. 회의장 옆에 관광안내센터에서 지도 한 장만 받아들면 어디든 손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인과 전기버스 교통시스템의 중심은 다운타운에서 시외곽까지 두 개의 노선으로 이루어진 모노레일 스카이트레인. 2대의 기차가 무인으로 운영된다. 탈 때는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장비가 있지만 내릴 때는 없다. 감시자도 없다. 이용요금은 2.25달러지만 무임승차로 적발되면 350달러의 벌금을 낸다. 2번 적발되면 5백달러. 20분 간격으로 밤 12:30분까지 다닌다. 시내 우송은 전기버스와 일반 버스가 다닌다. 1930년대부터 다닌 전기버스는 사라지는 추세다. 코너를 돌다가 전기코드가 빠지면 기사가 내려서 장대로 원위치 시키고 다시 출발. 항구도시라 강건너편 north vancuber를 가려면 seabus를 타야  한다. 300명을 태우는 이 배는 북쪽에는 대형 환승주차장에 하루 6천원 정도의 일일 주차요금을 내고 갈아탄다. 월정기권은 15만원 정도. 일찍 일어나는 새에게는 early bird라고 해서 1천원 정도 깎아 준다.
# 열악한 도로사정
이미 1930년대에 구축된 도로들은 이미 포화상태다. 시는 도로확충을 계획하고 있지만 서둘지는 않는단다. 강북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새로 놓으려 해도 주민들이 반대가 심하기 때문이란다. 시민들은 도로가 좋아져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그다지 반가와 하지 않는다는 것. 강 북쪽 언덕편 에서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부촌에 사는 사람들은 다리를 놓는데 반대한다. 기존 다운타운 지역도 마찬가지 한국처럼 도로변의 집들을 사들여서 헐고 도로를 내는데 별로 관심이 없다. 옛날에 만들어진 도로들이라 폭이 좁아서 최근에 버스나 최근의 대형차량들이 다니기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시는 도로망을 확충하는데 고민하고 있다. 교통수단보다는 레저용으로 활용되는 자전거배를 띄울 수 있는 호수만 10만개가 넘는다는 캐나다. 뱅쿠버에도 스탠리파크, 버나비호수 등 물가를 돌아 산책할 수 있는 수많은 자연공원들이 있다. 공원에는 자전거도로가 있어 1,2시간 코스로 숲과 물을 동시에 즐기는 자전거 코스가 정비되어 있다.  (사무국장 김용현 060707 경기투데이 편집국장)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대중버스 무료운행 해보면 가능한 일

프랑스의 한 도시에선 대중교통인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긴 긍정적인 효과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 그렇다고 시민들이 내야하는 세금이 늘어난 것도 아닙니다.특파원 현장,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프랑스 중부 도시 샤토후입니다.버스 정류장엔 남녀노소 승객들로 붐빕니다.특이한 건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는데 승차권도 교통카드도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노약자와 장애인 전용버스 역시 공짜입니다.12년 전 시작한 무료 대중교통 정책 덕분입니다.[앙드레/승객 : 이동수단을 바꿨습니다. 시내에 올 일이 있으면 전보다 더 자주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좁은 도로와 주차난도 무료 버스 도입 후 많이 해결됐습니다.
[도미니크/시민 : 자동차를 타고 올 필요가 없어요. 주차하기가 항상 쉽지 않거든요.]
도심 진입이 쉬워지면서 1인당 연간 버스 이용횟수는 버스비가 유료였을 때보다 3배 많아졌고 전국 평균도 크게 앞질렀습니다.무료 교통망이 시 외곽까지 연장되면서 올해 3개 마을이 도시로 편입됐습니다.
[폴 플뤼비오/샤토후 부시장 : 도시는 15개 마을에 인구는 7만 6천 명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보다 도시가 활성화됐습니다.]
공짜로 버스를 탄다고 세금 부담이 는 것도 아닙니다.버스표 판매 인력과 매표기 등을 없애 비용을 줄이고 9인 이상 고용한 회사에게 분담금을 걷어 예산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습니다.이 곳에서 시작된 무료 대중교통 정책은 프랑스 중소도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현재 20개 도시가 이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버스요금 만으로는 운행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시대에 요금 인상보다는 무료화라는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sbs 131020

2013년 10월 7일 월요일

테헤란로, 가산디지털단지와 다른 판교테크노밸리만의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한국형 IT문화 '판교스타일' 뜬다 구글처럼 자유롭게… 경쟁보다는 협력 카카오·안랩·NHN 등 630여개 기업 집중 퀵보드 타고 부서 이동… 사내에 병원·도서관까지 탈격식·창의성 중시 대기업·중소 게임개발사 수시로 미팅… 협업 강화 한국일보 2013 10 8 지난달 27일 판교 글로벌 R&D센터 내 대강당. 토크콘서트가 열린 자리에 대학생 200여명이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빼곡히 들어찼다. 학생들은 강사의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집중했다. 이날 행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해 있는 IT기업 13개 사가 만든 사회공헌단체인 '판교 CSR얼라이언스'가 마련한 자리.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기업의 실무자들이 직접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행사에서는 IT보안 회사인 안랩과 게임개발사인 위메이드의 인사담당자가 IT기업의 취업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평소 대학생들이 선망하던 카카오의 이석우 공동 대표, 안랩의 김홍선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학생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고 궁금증에 답했다.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안랩의 인치범 팀장은 "독일의 강소형 기업처럼 IT기업들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 내에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을 만들어보자며 기획된 행사"라고 말했다. 그는 "판교지역 IT기업들이 IT를 활성화시키는 지역문화를 어떻게 만들어갈 지를 고민하며 사회봉사 모임뿐만 아니라 동호회, 기업간 네트워크 등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IT기업들의 입주가 크게 늘면서 판교 신도시 내 판교테크노밸리가 새로운 ITㆍ소프트웨어 산업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2001년 성남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때부터 산업단지로 계획한 곳으로 2015년까지 개발ㆍ입주가 완료되는데, 66만㎡ 부지에 카카오, 엔씨소프트, 안랩, NHN엔터테인먼트 같은 IT 관련 기업 630여개가 집중되면서,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한국형 테크노밸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이한 건 단지 많은 IT기업만 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독특한 '판교테크노문화'가 생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입주기업 관계자는 "과거 테헤란로나 가산디지털단지에도 IT기업들이 많이 밀집해있었지만 그 곳과 판교는 많이 다르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탈격식의 자유분방함, 정보를 독식하기 보다는 공유하려는 개방성 등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 곳 기업들은 자유로움의 대명사인 미국의 구글을 연상케 한다. 예컨대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에서는 직원들이 원할 경우 서서 일하는 책상을 제공하고, 사내에서 부서간 이동을 편리하게 돕는 퀵보드까지 배치했다. 게임회사 엔씨소프트는 아예 직원 건강을 위해 사내에 병원을 만들었고, 고급 사우나와 실내 경기장, 도서관까지 설치했다. 게임사인 NHN엔터는 직원들을 위해 세끼 식사부터 간식까지 항시 무료로 준비해 두고 있다. 이처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IT기업의 대표들은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저녁자리와 술자리에 참석해 의견을 주고 받는 풍경이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IT 기업들이 한데 모이면서 정보공유와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NHN엔터 등 게임 관련 기업들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중소 게임 개발사들과 수시로 미팅을 갖고 협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존에는 각 회사들이 강남, 분당 등지에 흩어져 있어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젠 각 사 대표들이 정례 모임까지 만들며 정보를 나누고 협력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판교 입주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기업가치 1조원을 지향하자는 취지로 모인 '1조 클럽'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관계자 모임들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 직원들과도 자연스럽게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 판교 문화"라면서 "중심가에 있는 스타벅스에 앉아 있으면 국내 IT업계 돌아가는 상황을 다 알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 도시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될 것이란 걸 미리 알았을까? 다른 곳에서 준비하는 산업단지의 경우에는 어떨까? IT산업단지라고 지식산업센터만 지으면 해결될까?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기획자의 머리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