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문을 연 군포문화예술회관. 초대민선 조원극 시장은 담당자들이 내놓은 계획안을 집어 던졌다. 객석 6백석 규모로 당시 시의 규모를 생각한 안이었다. 조원극 시장은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를 준비해야 한다. 1천석이 넘는 사이즈로 다시 디자인하라'고 소리 질렀다. 예산을 뽑아보니 6백억이 넘었다. 예산낭비라며 욕들을 해댔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1천석이 넘는 공연장을 가진 군포가 됐다. "1천석은 돼야 수익성을 따지는 공연을 기획할수 있다. 1천석 미만의 공연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공연기획자들이 말한다.
6백억이라는 돈이 아니라 1천석을 말했던 조원극 시장이 옳았다. 지금 1천석이 넘는 공연장을 지으려면 2천억 정도는 가져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당시 시의 규모를 생각해서 작은 공회당 하나를 짓고 그 돈으로 서민복지나 지역경제 살리기를 했어야 옳았을까? 안산시는 단원 김홍도를 기리는 미술관을 짓고 그의 작품을 사들이는 일을 한다. 안산시는 제정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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